광주·전남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토론회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전남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토론회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국회 산업통상자위 소속 김회재·양향자·이용빈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시·시의회·전남도·도의회·광주전남반도체산업육성추진위원회·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광주전남지역연합회)가 공동 주관했다. 기업·연구기관·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비전, 육성 전략 등을 공유하는 한편 반도체 특화단지 광주·전남 유치에 한목소리를 냈다.
김종갑 광주·전남반도체산업육성추진위원장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주·전남이 지역 강점을 십분 활용,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광주·전남의 강점으로 RE100 실현이 가능한 유일한 지역, 풍부한 전방산업 수요, 즉시 공급가능한 부지와 용수·물류망 등의 인프라를 꼽았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민선 8기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AI(인공지능)기반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특화단지 조성을 내걸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역 강점을 내세워 반도체특화단지를 유치·조성,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패널 토론회는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창한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김형준 차세대반도체사업단장,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 등이 참석해 반도체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광역자치단체간 협력해 추진하는 곳은 광주·전남이 유일하다"며 "우리가 가진 강점을 활용,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광주·전남이 선도해 나가는 한편 지역균형발전의 근거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재생에너지와 용수, 인력공급 등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좋은 여건을 갖춘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단지가 지정돼야 한다"며 "광주와 함께 지역의 반도체산업 기반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