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방역 |
[헤럴드경제(나주)=황성철 기자] 나주 육용오리 농장에서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나주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만3000마리를 사육 중인 이 육용오리 농장은 나주시 24차 및 25차 발생농장 방역대 내에 위치해 있다. 농장은 폐사 증가로 나주시에 신고해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했다”며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전남과 광주 오리농장 및 관련 시설·축산차량, 발생 계열사(제이디팜) 가금농장 및 관련 시설·축산차량에 대해 1일 오후 9시부터 2일 오후 9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지사 김영록)는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 점검반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 점검한다. 이동승인서와 소독조치 없이 일시이동중지 명령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는다.
전남도는 “소독을 실시하지 않은 농장과 출입차량·사람에 대해서는 확인서를 징구(徵求)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처벌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