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대교 상판 신축이음장치 일부 탈락[광주시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서구와 광산구를 잇는 어등대교의 교량 이음새에서 보름 만에 또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1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광산구 방향 어등대교 시작 지점 2차로에서 신축(伸縮)이음장치 일부가 떨어져나가 노면 장애물처럼 차량 통행에 지장을 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축이음장치란 교량 상판끼리 연결하는 톱니바퀴 모양의 구조물로 기온 변화에 따라 늘어나고 줄어드는 상판을 안전하게 잇는 역할을 한다. 광주시는 경찰 협조를 받아 신축이음장치 탈락 현상이 발생한 1개 차로를 통제하고 있다. 또 복구공사를 맡길 전문업체를 찾고 있다.
어등대교 상판에서는 지난달 16일에도 신축이음장치 고정부 콘크리트가 파손돼 차로 통제와 복구공사가 실시됐다. 이날 신축이음장치가 탈락한 지점은 보름 전 콘크리트 부분 파손이 발생했던 곳과 약 1m 간격을 두고 있다. 차량 진행 방향과 차로는 같다.
광주시는 “산업단지를 오가는 화물차 등 대형 차량의 어등대교 통행이 잦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등대교 안전 진단을 1년에 2차례씩 하고 있어 긴급 안전진단 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