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가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상품으로 출시한 여수밤바다 소주.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보해양조가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상품으로 출시한 여수밤바다 소주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해양조는 지난 2019년 첫 출시한 로컬브랜드 상품 여수밤바다 소주가 여수 낭만포차 거리에서 시장점유율 80%대를 차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7월 말 리뉴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평소 판매량의 두 배가 넘었으며 3개월 만에 지난해 1년 판매량의 50%를 뛰어넘었다.
보해양조는 지역 이미지를 담고 있는 라벨과 기존 소주병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디자인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팝아트 작가 기안84가 자신의 작품이 담긴 ‘여수밤바다’에 애정을 갖고 온·오프라인에서 적극 홍보한 결과다. 보해양조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최근 기안84와 협업해 만든 4개 라벨 중 두 번째 라벨 '욕망의 자화상'을 생산했다.
여수밤바다 소주는 여수를 상징하는 돌산대교와 별빛을 이미지화시킨 라벨로 유명하다. 지난 7월에는 기안84의 작품 4점을 여수밤바다 전면 라벨에 입히며 리뉴얼 출시했다.
도수도 기존 16.9도에서 16.5도로 낮추고 새로운 레시피를 적용했다. 특히 여수지역 해산물과의 깔끔한 페어링을 살렸다.
최근 소비성향이 MZ세대를 중심으로 로컬이 힙한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여수밤바다 소주도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올해 소비 트렌드로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부상’을 꼽으며 지역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높아진 관심에 주목했다.
‘로코노미’는 로컬(Local, 지역동네)과 이코노미(Economy, 경제)의 합성어로 지역의 가치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신조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