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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유소도 멈춰서나” 화물연대 장기화 시민 불안감
수소충전소 제한운영, 자영업도 주류 공급난 우려
화물연대 파업이 닷새째를 맞은 28일 오전 광주 광산경찰서 앞에서 지역 조합원 등이 경찰의 대응 방침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산경찰서는 도로 일부 구간을 점거한 조합원 차량에 대한 견인, 밤샘 주차 단속 등을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이어지면서 시민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해 수소를 실어 나르는 트레일러가 운행을 멈출 경우 지난 6월 총파업 당시 ‘수소 대란’ 악몽이 재현될 수 있고 자영업자의 경우 주류공급난 등이 우려된다. .

실제 광주 동곡·임암·진곡·월출·벽진 등 5곳의 수소충전소에서는 제한 충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 한 수소충전소도 최근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50~60% 제한충전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차량용 수소 연료는 대부분 산업단지에서 트레일러를 이용해 수소 충전소에 공급되다 보니 트레일러가 운행을 멈추면 수소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 6월 파업 당시 이같은 문제로 지역 내 수소충전소가 멈춰섰다.

이에 수소 차량을 모는 운전자들은 틈 날 때마다 수소를 보충하는 상황이다. 광주에서 이용률이 가장 많은 월출 수소충전소의 경우 평소 하루 평균 50여명의 이용객이 있었다면 현재 70여명이 충전소를 찾고 있다고 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저번과는 달리 수소 공급처인 여수국가산업단지 등 주요도로를 봉쇄하고 있지 않아 현재까진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50~60% 제한 충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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