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 협약식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항 이전 관련 특별법 연내 제정과 달빛철도, 낙동강·영산강 개발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광주시청에서 ‘대구·광주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 협약식’을 가졌다. 달빛동맹은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의 첫 글자와 광주를 나타내는 빛고을의 첫 글자에서 땄다.
두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이 연내 제정되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 유치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달빛고속철도의 조속한 착공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시의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과 광주시의 영산강·황룡강 Y벨트 사업 추진 등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양 지역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강기정 시장은 “누구보다 지역 소멸을 걱정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홍 시장과 국가 질병이라 불리는 지역소멸을 해소하기 위해 손잡겠다”며 “공항 이전 협력으로 하늘길을 열고, 달빛철도 예타 면제로 철길을 열고, 영산강과 금호강으로 물길을 열자”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민국은 남북으로만 교류가 원활하고 동서 교류는 거의 없는 잘못된 구조로 되어 있다”며 “달빛고속철도는 이 정부에서 조속히 추진하도록 함께 노력하고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도 대구경북통합공항과 함께 양시도가 노력해서 올해 안에 법안을 처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언급한 과거 발언과 관련해 5·18 단체가 사과를 요구하자 이날 예정했던 5.18 민주묘역 참배와 특별강연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