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가 버섯 농가를 방문해 청년 농부를 격려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
[헤럴드경제(강진)=박대성 기자]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가 지역을 이끌어 갈 청년 농업인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 군수는 최근 대구면에서 700평의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조석희(35)씨 농장을 방문,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점을 청취했다.
통신회사에서 근무했던 조씨는 서른살 때 아내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과감하게 표고버섯 재배에 도전했다.
버섯재배 기술을 배우기 위해 중국을 수차례 오가며 표고버섯 연구에 몰두한 결과 지금은 고품질의 표고버섯과 표고버섯 종균을 생산해 현재는 연간 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역 청년 농업인의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다.
방울토마토와 샤인머스켓(포도)을 재배하는 이태헌(49)씨도 2004년 고향으로 돌아온 청년 농업인으로 대구면에 정착해 자녀 셋을 낳고 묵묵히 강진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3000평의 배 과수원을 운영하며 대구면 청년회장으로 꾸준히 봉사해온 노조희 (54)씨와도 만나 농사와 유통 문제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격려했다.
노 씨는 20년간 해양산림과에서 운영하는 숲가꾸기 사업 반장으로 활동하며 태풍 등으로 지역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자발적으로 쓰러진 나무를 베어 정리하는 등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과 적극적인 군정 협조로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강 군수는 청년 농업인과 꾸준한 봉사와 적극적인 군정 협조로 모범이 되는 농가 등 5곳의 농업 현장을 찾아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군수는 “청년 농업인들의 손에 강진 농업의 미래가 달려 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묵묵히 도전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라고 격려했다.
군에서는 1차 산업 비중이 71%인 강진군의 지역경제 토대를 단단히 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전체 예산의 30%까지 농업 예산 지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