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장애유형에 비해 고용율이 열악한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의 직업적 잠재력을 발견을 위해 마련됐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일찍 출근해서 하루를 시작하니 게으름이 없어지고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사회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소화아람일터(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 소속)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중증장애인고용모델확산사업 수행기관 선정 후 중고의류 재가공을 통한 리세일 직무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장애유형에 비해 고용율이 열악한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의 직업적 잠재력을 발견을 위해 마련됐다. 중고의류 재가공 후 판매하는 환경 친화적 시대에 대비한 직무 개발이 목적이다.
소화아람일터는 장애인 직업생활과 경제활동능력을 향상시키는 직업재활시설 및 사회적기업이다. 중증장애인 35명이 친환경 비누와 세제류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최근 탄소제로, ESG 등을 표방하는 환경 변화는 장애인 직업현장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위해 소화아람일터는 단순 조립이 아닌 의류 수거, 의류 리폼 재가공, 분류 및 관리, 판매 등의 다양한 직무를 개발중이다. 이를통한 중증장애인 직업 진입 확대가 기대된다.
의류기부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소화아람일터는 봉선2동성당의 생태환경 함께 살리기 운동과 의류기부활동을 지난달 2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2200여벌의 옷을 기부받았는데 이는 7만2600kg의 탄소를 절감한 효과를 거둔 것이다. 광주 지역의 관공서, 기업체, 종교단체 등과 협력해 정기적인 의류 기부에 나설 예정이다.
김행란 소화아람일터 원장은 “기부 받은 의류를 다양한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판매하여 중증장애인을 지속 고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