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건너면 경남 하동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광양만권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과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남해안·남중권 중소기업연수원이 명당산단에 들어선다.
23일 광양시(시장 정인화)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부지선정위원회가 연수원 부지를 선정하고 태인동 일원 시유지(3만2995㎡)에 국비 286억 원을 투입해 건설하게 된다.
명당산단에 건립되는 중소기업연수원은 광양제철소와 가깝고 섬진대교를 건너면 경상남도 하동군과도 맞닿아 있는 교통 요충지로 영·호남 기업인 연수시설 유치가 용이하다.
이 곳에는 강의실과 강당, 사무실, 기숙사 등 연수시설을 포함해 컨벤션, 체육시설 등의 지원시설로 구성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게 된다.
시는 내년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7년 연수원이 완공되면 철강, 석유화학, 우주항공, 방위산업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과정 편성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비대면 산업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발굴해 4차 산업혁명 고급인력 양성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중소기업들이 이용하는 타 지역 연수원은 원거리로 접근성이 낮고 일반적인 교육 위주였으나, 광양만권 중심으로 밀집된 제조업들의 수요에 부응해 현장 맞춤형 특화 전문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