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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교 호령했던 낙안읍성서 3년 만에 민속축제 열린다
‘여기 어때? 조선낙원’ 주제로 3일간 진행
낙안읍성 민속문화 축제 자료 사진.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제27회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가 코로나19 창궐 이후 3년만인 오는 21~23일 낙안읍성 일대에서 열린다.

낙안읍성보존회(회장 이광수) 주최로 열리는 3일 간의 낙안읍성 축제는 '여기어때? 조선낙원'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사적 302호인 낙안읍성은 20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조선 시대 계획 도시로 현재도 주민이 실제 거주하고 생활하는 유일한 민속마을이다.

사적 302호이자 CNN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6위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정숙 총감독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온 가족 모든 연령대가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한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축제에는 낙안읍성 전통 재현 프로그램 ‘백중놀이’, ‘수문장 교대식’, ‘기마장군 순라의식’, ‘전통 혼례식’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취타대, 조선무예 24반, 남사당놀이 사물놀이와 댄스 배틀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준다.

이 밖에도 축제의 열기를 더할 창극 ‘김빈길 장군’, 국악 인형극 ‘낙안읍성 훨훨날다(부제 - 이야기 파시오)’, 관객에게 감동을 전해줄 낙안의 가을밤 국악과 재즈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전통 악기 △전통 연 날리기 전시 프로그램 △송만갑제 판소리 △오태석제 가야금 병창 △짚물 공예 △대장간 △서각 △국악 △천연 염색 △두부 만들기 등 다양한 물품을 직접 만드는 행사가 준비됐다.

또한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 기간에는 ‘제7회 전통향토음식축제’가 함께 열려 순천, 벌교의 싱싱한 식재료로 만든 남도의 우월한 음식을 선보인다.

낙안읍성보존회 담당자는 "이번 축제가 가족, 연인, 남녀노소 누구나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새로운 활력을 충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 관할 낙안면은 일제가 병합하기 이전에는 낙안군(樂安郡)이었으며, 당시 벌교읍·별량면·외서면·고흥 동강면까지 호령했던 유서 깊은 고을 지명이지만 현재는 순천시 행정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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