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엘티(대표 양희원)가 일·생활 균형 관련 우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매주 금요일에는 전 직원이 12시에 칼퇴근합니다”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엘티(대표 양희원)가 일·생활 균형 관련 우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이 회사는 금요일 전직원 12시 퇴근, 주4.5일제 시범운영 등 다양한 임직원 복지프로그램으로 워라밸 실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금요일 유급 단축근무제 도입은 직원들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켰다는 평이다.
이엘티는 자칫 눈치가 보일 수 있는 연차 사용을 부담없이 할 수 있도록 사유서 작성을 폐지했다. 직원들은 개인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 불필요한 야근과 퇴근 후 전화나 문자를 통한 업무연락도 금지하고 있다. 정시퇴근은 기본.
이처럼 유연한 근무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이유는 일과 가정, 생활에서의 자유를 통해 삶의 만족도를 한단계 높이기 위해서다.
이엘티는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결재라인 및 보고절차도 간소화했다. 구두보고와 사내 플랫폼 ‘플로우’를 활용해 전자결재를 진행중인데 효율성이 높다. 예를들어 부서별 업무를 공유해 자료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중복되는 업무가 줄어들면서 생산성은 높아진다.
회의는 30분이내에 모두 끝난다. 개인 스케쥴 관리를 위해 회의시작, 종료시간, 회의자료를 사전에 공지하기 때문이다.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임신·출산 시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출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양희원 이엘티 대표는 “직원들이 마음편히 쉴 수 있도록 이엘티 휴게공간인 파라다이스룸 조성했다.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탁구, 배드민턴 등 체육시설도 만들었다” 면서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 회식을 통해 직원들이 먹고 싶은 점심메뉴를 추천받아 함께 식사하는 것도 회사에 다니는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일생활균형 광주지역추진단 사업을 맡고 있는 지역고용정책연구원(유일 이사장)은 광주지역에서 일생활균형을 선도적으로 실천 중인 기업들을 선정해 ‘광주 베스트 워라밸 클럽’을 운영·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