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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순천 고속도로 승격시 통행료 얼마 부과되나
여수산단 화물차량 왕복요금 7500원대...한국도로공사 수익성 높아질 듯
여수-순천 자동차도로가 고속도로로 승격될 경우 동순천IC처럼 요금소가 신규 건축된다. [헤럴드DB]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 총 연장 38.8km 노선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지역 정치권과 경제계에서 '순천-여수 간 자동차전용도로'의 고속도로 승격을 정부에 요청한 가운데 격상될 경우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통행료가 징구될 전망된다.

지역에서 고속도로 신규 개설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여수-순천 자동차도로의 고속도로 승격을 요구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경우 산단 물류비용이 증가 요인이 되고 시민들은 통행료 부담만 늘어난데 반해 한국도로공사 배만 불릴 수 있다는 반대 여론도 제기된다.

국토교통부는 엑스포를 앞둔 지난 2012년 4월 순천 신대IC~여수 돌산교차로까지 총 연장 38.8㎞의 통행료 무료인 자동차전용도로를 준공해 개통했다.

기존 여수공항을 거치는 17번 국도(여순로)는 중간에 신호등이 많아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대형 화물차 통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잦아 여수엑스포를 명분으로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가 추진됐다.

여수-순천자동차도로의 고속도로 승격을 전제로 한 통행요금 부과 체계를 보면, 1종(승용차 기준)의 경우 기본요금 900원에 km당 44.3원이 부과돼 여수-순천 38.8km를 곱하면 편도 2620원, 왕복 5240원을 납부해야 한다.

차종 5종(대형트럭)의 경우 km당 74.4원이 부과돼 여수-순천 간 편도요금 3790원, 왕복 7580원 정도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고속도로 지위가 부여될 경우 상존하는 교통사고나 도로보수에 따른 상습정체 구간의 경우 도로공사 민원 급증이 예상되고, 산단기업 차주들의 물류비 상승 요인도 될 전망이다.

'여순 자동차도로'가 고속도로로 승격될 경우 관리주체가 국토부(도로공사)로 이관되고 선형개량과 차폭 확장 등이 추진된다.

앞서 여수상의와 지역구 주철현 국회의원 등은 "순천-완주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간 고속도로 연결 또는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를 고속도로로 승격해줄 것"을 국토부 등에 건의한 상태다.

그러나, 전주-군산을 비롯한 자동차전용도로를 끼고 있는 지자체의 경우 비슷한 민원이 없다는 점에서 여수지역에서 일고 있는 자동차전용도로의 고속도로 승격 요청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 들여진다.

실효성을 문제삼는 측에서는 자동차전용도로(고속화도로)를 고속도로로 바꾸는 방안보다는 여수-순천 간 신규 고속도로 노선 건설을 통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목소리를 일부 내고 있다.

이에 대해 허가권자인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여수 지역에 고속도로를 건설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내년부터 5년 단위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시작되는데 여러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같이 검토하는 단계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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