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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의 자동차 등록 대수 대비 장애인주차구역 위반율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서울 광진갑)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역시·도 자동차 등록 대수 대비 지난해 장애인주차구역 위반율은 광주가 2.07%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른 시도는 서울 1.83%, 경기 1.76%, 인천 1.65%, 충남 1.59%, 부산 1.57% 등 순이며, 전남은 0.9%로 드러났다.

70만9195대(2022년 기준)의 차량이 등록된 광주는 2021년 1만4674건의 장애인주차구역 위반 과태료가 부과됐다. 광주에서는 최근 5년간 9만6270건이 장애인주차구역 위반으로 단속됐다. 약 79억7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전남은 6만4023건 단속돼, 57억3000여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전 의원은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법 취지와는 무색하게 장애인주차구역 불법주차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장애인 기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뿌리내리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