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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화엄문화제' 3일간의 축제 불교 중흥 모색
걷기대회, 음악제, 영산재 등 다채로운 행사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주지 덕문스님)가 주최한 '2022 화엄문화제'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화엄, 길’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리산 대화엄사 측은 '2022 화엄문화제'를 통해 평화와 화합, 대중이 참여하는 화엄의 대장정을 사람의 물결로 출렁이게 해 불교 중흥을 꾀하는 계기가 됐다는 자평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 점심공양 후 스님 100여명과 재가불자 50명 그리고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청불회' 이강래 선임행정관,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종무실장 등이 시암재까지 걷기 순례행사가 열렸다.

시암재까지의 걷기 순례는 부처님의 나라 인도에서 부처처럼 직접 도보로 길을 걸으며 한국불교 중흥과 대한민국의 화합, 그리고 온 세상의 평화를 염원하는 성지순례의 출정이었다.

시암재에서는 또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는데, 재즈보컬 김혜미, 베이스 신명준, 피아노 박종현, 베이스 정상이, 드럼 김영진, 플루트 김은미, 쉘위삭스가 출연했다.

앞서 1일에는 수미산 원정대와 일반인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제2회 어머니의 길 걷기대회가 화엄사 화엄원에서 연기암까지 왕복코스로 열렸다.

오후에는 보제루 앞마당에서 국보 제 301호인 화엄사 괘불을 내걸고 영산재가 동환스님(어산종장)의 집전으로 봉행됐다.

저녁에는 화엄제 백미로 꼽히는 화엄음악제(김주연 음악감독)가 보제루 앞 특설무대에서 국내 정상급 연주자(피아니스트 박진우, 국악인 김주리, 팬텀싱어 우승팀 라포엠 등)들을 초청한 가운데 가을 지리산을 클래식과 세미클래식으로 장엄하게 물들였다.

첫 날인 9월 30일에는 화엄사 주최로 '구례사찰 명상순례길' 걷기대회가 열렸는데, 천년 섬진강길 6km 돌아오는 걷기대회가 군민과 불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화엄사는 예나 지금이나 ‘화엄(華嚴)’이라는 기조 아래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도량"이라며 "이번 화엄문화제 역시 사부대중이 고루 어울리는 화합의 대장정으로 사흘간의 축제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 구례군 후원으로 열리며 부제는 '화엄, 붓다의 길에 서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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