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순천문화재 야행 체험 프로그램 자료 사진.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행동 '문화의 거리'와 옥천변 일원에서 ‘2022 순천 문화재 야행(夜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순천판 인사동'으로 불리는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순천 문화재(財) 야행' 행사는 ‘옥천에 새겨진 역사, 문화로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야경, 야로, 야화, 야사 등 '8야' 야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문화재를 직접 보고 듣고 느껴볼 수 있는 야사(夜史) 프로그램은 장명 석등 만들기, 푸조나무 칠보공예 등 행사장 곳곳에 위치한 문화재 앞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장 내에 있는 문화재 뿐만 아니라 매곡동 기독교역사박물관, 낙안면 뿌리 깊은 나무박물관에서도 전시와 체험을 진행해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내놓는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화유산 투어는 남문터광장 신연자루에서 시작된다.
단순한 재미에서 그치지 않고 문화재를 발견하고 전문 해설사에게 그 역사와 의미를 들을 수 있도록 해설투어가 계획돼 있다.
참가자들은 순천 문화재 야행 누리집 등으로 사전 예약하고 투어 이후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올해에는 특별히 ‘옥천캠핑’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에 없던 야숙(夜宿)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남문터 광장 내부에 아늑하고 편안한 캠핑장을 조성해 야행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문화재와 함께하는 하룻밤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텐트와 테이블 등이 구비돼 있는 옥천캠핑은 캠핑 장비 대여 없이도 무료로 캠핑의 재미를 맛볼 수 있으며 행사가 끝나는 심야 시간대에도 참가자들을 위한 별도의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2022 순천 문화재야행에서는 다양한 공방들이 참여하는 야시(夜市), ‘사평역에서’라는 시로 대중에게 친숙한 곽재구 시인 등의 문인들이 옥천을 주제로 한 시로 꾸민 옥천 시서화, 순천 사진작가들의 전시회로 구성된 야화(夜畫) 프로그램 등 밤거리 낭만 요소도 가득하다.
순천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올해 문화재 야행은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호젓한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며 추억을 쌓기에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행사 일정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순천 문화재야행 누리집(www.sc-heritage.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야행꾼’이란 말이 유행할 만큼 전국에서 다양한 문화재 야행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서도 순천문화재야행 상품은 지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문화재 야행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