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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영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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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주시에서 처음으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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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영주)=김성권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강원도 양구군 양돈농가에 이어 경북 영주시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중수본과 영주시등 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석면 북지리 야산에서 야생멧돼지 3개월령폐사체 2마리가 소백산 국립공원 경계로부터 약 500안쪽 지점에서 발견됐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정밀검사를 통해 전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내렸다.

영주지역에서는 첫 확진 판정이지만 올해 지난 77일과 728일 약 14km 떨어진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서 폐사체 2마리가 양성 확진된 바 있다.

중수본은 특히 양돈농가가 많은 경북 상주, 문경, 울진에 이어 영주에서도 ASF에 걸린 야생멧돼지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이 위험권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환경부 등 관계부처, 경상북도·영주시·봉화군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수색과 포획 활동을 전개하고 영주지역 양돈농장 37곳을 대상으로 ASF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긴급점검에 나선다.

또한 발생지점 주변에 긴급차단망과 경광등·멧돼지 기피제 등 임시시설을 보강하고, 영주에서 봉화까지 기존에 설치한 광역 울타리도 점검·보완할 계획이다.

영주시에 인접한 강원 영월군, 충북 단양군, 경북 봉화군·안동시·예천군 등 인근 5개 시·군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의 모든 농장 내 돼지 183000여 마리에 대해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양돈농장 진입로 주변 도로에 공동방제단·시군 소독차량 등을 투입해 매일 소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양돈 농가 유입을 방지하고자 농장 방역 시설 설치, 소독강화 등 차단 방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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