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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서'엔 섬진강 망덕포구 문학 여행지가 좋다
윤동주 친필 유고 정병욱 가옥 있어
섬진강 광양 망덕포구 풍경.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가을 채비에 들어서는 '처서(處暑)' 즈음엔 섬진강 망덕포구 일대가 조용한 문학 여행지 코스로 꼽히고 있다.

23일 광양시에 따르면 550리를 쉼 없이 달려온 섬진강이 호흡을 고르는 망덕포구는 뜨거운 여름을 치열하게 살아낸 사람들에게도 휴식이 되는 공간이다.

윤슬이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섬진강을 따라 포물선을 그리는 망덕포구를 거닐다 보면 오랜 시간을 간직한 빛바랜 가옥과 마주친다.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 제341호) 가옥은 순결한 시어로 일제의 심장을 겨눈 윤동주의 육필시고가 살아남은 생명 공간이다.

정병욱 가옥에서 망덕포구를 따라 걸어가면 31편의 시비가 오롯이 세워진 ‘윤동주 시 정원’과 ‘윤동주 쉼터’가 있다.

망덕포구에서 배알도 섬 정원으로 들어가는 ‘별 헤는 다리’도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을 모티브로 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섬진강 망덕포구는 일제 치하에서도 순결한 시어로 시대의 어둠을 밝힌 윤동주의 별과 정병욱의 애틋한 우정이 흐르는 곳이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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