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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출신 전남도의원 8명, "경전선 기본계획 고시 연기" 요청
김영록 지사 "중앙부처에 건의하겠다" 답변
순천 도심을 통과하고 있는 광주송정역으로 향하는 무궁화호 열차. /박대성 기자.
순천 출신 전남도의원들이 16일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나 경전선 노선의 도심 우회를 요청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경전선(경상~전라) 전철화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순천 출신 전남도의원들이 경전선 기본계획 고시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서동욱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순천을 지역구로 둔 8명의 도의원들은 16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면담을 통해 경전선 기본계획 고시 연기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들 도의원들은 "이번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과정에서 해당 시‧군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다소 미비했다"며 "사업이 기존 노선대로 진행된다면 순천 도심 지역을 관통하게 돼 교통체증과 안전사고는 물론 장기적인 도시발전도 저해된다"며 도심 외곽으로의 우회를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순천시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순천 시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빠른 시일내에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광주송정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진주~창원~밀양~부산 구간은 전철화 돼 KTX 투입도 가능하나, 경전선 호남쪽 구간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 이후 단선인 상태로 여태 개량되지 않아 현재 KTX나 새마을호 투입이 불가능한 채 무궁화호만 운행되고 있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기재부 설계 적합성 검토가 끝나는 10월 중에 기본계획 고시가 될 예정이지만, 정부는 공기 지연과 예산과다 등을 이유로 도심외곽 우회노선에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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