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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찾아온 울릉도 여름축제 …해변가요제·오징어축제·현포항 해양문화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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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열린 울릉도 오징어 축제의 백미인 오징어 맨손잡기 대회 모습(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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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올 여름에 울릉도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2년여 간 코로나19로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길 여유가 없었던 터라 올해 여름은 기대가 되는 게 사실이다.

전국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직장인들의 휴가 고민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의 여름휴가 풍경이 그대로 재현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왜냐하면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이외에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그래도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밀폐된 장소는 꺼려지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루 신규 확진 자가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파 속도가 빠르고 면역을 회피하는 BA.5 변이가 퍼지면서 재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하지만 올 여름 휴가는 코로나19에도 안전한 독도를 품은 신비의 섬 경북울릉도를 찾아보자.

울릉도에는 장마에도 비가 오지 않고 폭염경보에도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그다지 덥지 않다.

요즘 울릉섬에는 바다를 훤히 비추는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이 가히 낭만이다.

싱싱한 오징어를 맛보며 별빛 푸른 밤하늘까지 눈으로 기억하고 싶다면 울릉도로 떠나자.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울릉도가 우리를 기다린다.

전국에 코로나19 재유행이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6만명 대를 기록하고 가마솥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확진자 발생이 없고 그리 덥지 않은 울릉도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여름축제가 이어져 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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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열린 울릉해변가요제( 헤럴드 DB)


울릉해변가요제

한여름 축제로 가장 오래된 33 울릉해변가요제가 오는 29·30일 양일간 오후 7시부터 동해안 어업전진기지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울릉청년단(단장 이태윤) 주관으로 열린다.

가요제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무제한 노래자랑이 이틀간 이어진다.

노래자랑 중간에는 박현빈, 위일청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한여름 밤 즐거움을 선사한다.

울릉독도리 난타팀공연과 구미대학교 천무응원단 공연도 밤하늘에 비상하는 갈매기만큼이나 힘찬 기운으로 관객과 하나 되는 즐거운 시간을 마련한다.

흥미진진한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바다위에 펼쳐지는 대형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을 쯤 모든 관객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빌며 울릉의 여름밤을 마음껏 즐긴다.

주변에는 풍성한 향토먹거리 장터와 전국 풍물 야시장이 열리는데 갓 잡아온 싱싱한 오징어와 풍부한 해산물들이 관광객을 유혹하기에 손색이 없다.

서·북면 지역에 여정을 푼 관광객과 지역민들을 위해 매일 행사가 마치는 시간에 맞춰 저동~도동, 저동~천부~태하, 저동~사동~남양 구간에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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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팔경중하나인 울릉어화가 밤바다를 훤히 밝히고 있다(헤럴드 DB)


2022 한국의 나폴리 현포항 해양문화축제

낮에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밤에는 갯바위 어촌의 경관이 아름다운 북면 현포에서 처음으로 해양문화축제가 열린다.

현포항은 아담한 항구로 낙조가 유명하다. 주변바다에는 공암(코끼리바위)이 떠있고 앞쪽 인근에는 뾰족한 송곶산과 노인봉이 훤히 보인다. 작은 돌섬사이에 부서지는 파도소리는 모든 근심걱정을 잊게 해준다.

86일 현포항내 워터파크 에서열리는 해양문화축제에는 울릉블루비치기 주최하고 현포어촌계가 후원한다.

오후1시부터 열리는 행사 1부에서는 울릉블루비치 홍보대사인 뽀빠이 이상용이 출연해 구수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무료 돔 낚시와 나훈아’ 를 쏙 빼닮은 모창가수 '나운하' 공연도 준비 돼 있다.

특별한 무료 체험도 있다.

워터파크내 해수풀장에 가둬둔 참돔을 주최 측에서 배부하는 장갑을 끼고 손으로 잡아본다.

잡은 참돔은 즉석에서 회를 떠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후 4시부터 이어지는 2부에서는 엄용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 진행으로 노래자랑이 열린다. 해변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관광객과 주민들이 무작위로 출연해 평소 갈고닦은 노래솜씨를 뽐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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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패들보트,투명카누,씨워커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유료로 즐길 수 있다.

행사를 후원하는 이마을 박국환 어촌계장은 일주도로 완전개통으로 오지마을로 이름난 북면지역이 이제는 해상비경을 보기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동양의 나폴리로도 손색없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많이 보유한 현포지역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으뜸 관광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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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북면 현포항에 설치된 울릉유일 워터파크 모습


2022 20회 울릉도 오징어 축제

울릉군 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20회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827~29일까지 전역에서 치러진다.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울릉 저동항 특설무대와 각마을 전역에서 진행된다

첫날인 27일 개막행사에는 식전공연과 오징어 풍어와 해상조업의 안전을 기원하며 본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제례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후 730분 개막식과 함께 오징어 축제를 축하하는 대형 불꽃쇼가 아름다운 밤바다를 물들이며 한여름 낭만과 즐거움 선사한다.

오징어 콘스트 및 피맥파티에는 유진박 밴드와 설하윤,서일도와 하이들(국악밴드)등 인기 연예인들이 흥을 돋운다.

피맥(오징어 피데기와 맥주)파티는 저동항 특설무대앞 어판장에서 27.28 양일간 진행된다

체험생사로는 오징어3종경기(분리,배따기,끼우기),오징어 맨손잡기,오징어 요리경연대회,오징어 그리기 등이 있다.

또한 스탬프투어,바다미꾸라지 잡기,해변몽돌쌓기, 전통뗏목경주,모형배조립체험,페이스페인팅,해담길걷기(내수전석포)등도 한다.

오징어 주제 전시관(세계오징어 종류, 옛주민 사진전)운영과 토속음식과 슬로푸드 체험 및 시식을 할수 있는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휴가철 섬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들에게 최적지다.”면서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 낭만 가득한 울릉에서 올 여름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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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현포항 작은 돌섬사이에 노을이 내려앉고 있다(헤럴드 DB)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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