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민주당 고흥군수 후보. |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지방 인구소멸이 우려되는 현실 속에서 '고향사랑 기부금'을 유치해 지방자치단체 재정 확충을 꾀하겠다는 공약이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영민 고흥군수 후보는 16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서 고흥군이 전국 1위의 기부금 모집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재정이 열악한 지역의 재정 확충을 위한 새로운 기회인만큼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을 농업인 복리증진, 농촌 공동체 활성화,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에 중점적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 공 후보의 포부다.
이를 위해 공 후보는 △전담부서 설치 및 안정적 기금 운용방안 마련 △지역 생산 농축수임산물 중심 답례품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 △국회 및 민간단체 협력을 통한 다양한 사회서비스 답례품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 후보 측은 고향사랑 기부제의 답례품이 지역 특산물 뿐만 아니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서비스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공 후보는 “고향사랑 기부금의 답례품으로 ‘고향사랑 부모님 안부 확인 서비스’와 ‘어르신 침구류 공공 세탁 서비스’ 등이 당장 도입이 가능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 지역을 제외하고 고향을 포함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해당 지자체는 기부금을 모아 그 지역의 주민 복리 증진 등을 위해 사용하는 제도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한편, 고흥군수 선거에는 민주당에서는 공영민 후보가, 무소속에는 송귀근 후보가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