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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남도 도립국악단 토요공연, ‘그린국악’ 시즌제 도입
현대·대중적 21세기 감수성 담아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남도립국악단은 코로나19 극복 국면을 맞아 토요상설공연 명칭을 가무악희 '그린(Green) 국악'으로 바꾸고 오는 21일부터 시즌1 공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도립국악단은 지난 2006년 토요상설공연을 실시한 이래 15년이 넘도록 유지해 온 문화상품으로, 시즌1부터는 공연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후 4시로 변경하고 계절별 시즌제를 도입하는 등의 변화를 꾀했다.

기존 토요공연이 중·장년층을 주요 관객으로 삼아 국악의 ‘한과 흥’을 신파적 감수성으로 그려내는 데 주력했다면, 시즌제로 단장한 ‘그린 국악’은 관객층을 넓히고 보다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국악으로 21세기 감수성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특히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에는 ‘가무악희(노래・춤・연주・연희)’로 대변되는 도립국악단의 정체성과 환경 위기라는 전 인류적 화두를 품고, 지속 가능한 공연문화 정착과 예술의 공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그린 국악’의 사업 기조가 오롯이 담겨 있다.

‘그린국악’ 시즌1의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정기공연으로 초연한 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과 여순 가무악희 ‘또 다른 숲을 시작하세요’의 갈라(gala)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존 판소리와 민요를 재해석한 연창 판소리 ‘범피중류’, 가야금병창 3중주 ‘방아타령’, 중국 상하이민족악단 협력 작품인 무용극 ‘실크로드’ 등 대규모 프로그램이 잇따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소속 단원들이 직접 작곡하고, 류형선 예술감독의 음악 멘토링으로 새롭게 탄생한 신규 작품들을 대거 발표한다.

대금 독주곡 ‘누구나 외딴 섬이다’를 시작으로 창작 시나위 ‘파랑, 방’, 1인 밴드 '울프 오브 이스트' 등 ‘연주자가 작곡하는 시대’를 종횡무진 활약 할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인다.

총 연출자인 류형선 예술감독은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 사람과 국악이 애틋하게 합체되는 전라남도 고유의 전통예술 상설공연이 될 것”이라며 “국악을 통해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보다 건강하게, 보다 착하게 그려나갈 수 있도록 많은 도민들의 기꺼운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전남도립국악단은 토요공연 재개와 더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상설 공연장소는 도청 신도시가 조성된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롯데아울렛 남악점 옆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정기적으로 펼쳐진다.

공연장 야외 공간에선 전남도립국악단 캐릭터 국악 프렌즈 ‘쿵’ 대형 풍선 전시 이벤트를 진행하며, ‘그린국악 응원이벤트’, ‘살짝-쿵 포토이벤트’ 등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한 온라인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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