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공천에서 탈락한 서대석 서구청장이 2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공천에서 탈락한 서대석 서구청장이 2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구청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의 민주당을 망치고 있는 이들과 싸우기 위해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한다” 며 “민주당의 공천 잔치는 꼼수와 배신, 자기 사람 심기 등 말 그대로 추악한 잔치다.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도 공정하지 않았으며 결과도 정의롭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해야 할 민주당 광주시당과 송갑석 위원장 등이 지방선거 공천을 최악으로 만들었다” 며 “민주 진영에서 평생을 헌신해 온 구청장인 저 서대석을 비롯해 시의원, 구의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또 “20세기의 음주운전을 21세기의 잣대로 평가했다. 1999년 이후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 며 “23년 전 음주운전은 죄송한 일이지만 20년도 훨씬 지난 음주운전과 충분히 소명 가능한 변호사법 위반 벌금형을 빌미로 기회를 박탈한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정치꾼들의 공천장이 아닌 주민들의 직접 심판을 통해 바르고 당당한 민주당을 세우겠다” 며 “위기의 민주당을 바로잡고 희망의 민주당으로 견인하기 위해 서대석을 다시 한번 서구청장으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김이강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대외협력관을 서구청장 후보로 선출했다.서 구청장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선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우진 당시 청장과 경쟁해 당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