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멈추나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내일(2일) 3차 조정을 앞둔 광주시내 버스노조가 협상이 결렬되면 모레(3일)부터 파업 등 쟁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은 광주지역 버스 노사가 2일 오후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3차 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파업을 예고했던 광주지역 버스노조는 사측이 협의안을 내놓으면서 3차 조정 이후까지 파업 돌입을 유보했다. 노조는 8.5%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1.5% 임금인상으로 맞서고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접점을 찾지 못해 내일 3차 조정이 사실상 마지막 담판이 될 전망이다. 버스 노조는 3차 조정이 결렬되면 지난주 유보한 파업 등 쟁의를 3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쟁의 방식은 전면 파업과 부분 파업, 준법투쟁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의 22개 시군 대부분은 버스 노사가 협의한 상태고, 구례는 조정 기일을 연장해 협상을 펴고 있다. 순천은 지난달 20일부터 시내버스 파업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