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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모거북 닮은 멸종위기종 '잠자리' 주암호 생태습지서 발견
한·중·일 동아시아 분포...날개에 흑갈색 반점 3개

[헤럴드경제(보성)=박대성 기자] 대모거북 무늬를 닮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대모잠자리가 전라남도 보성군 주암호 생태습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보성군에 따르면 최근 보성주암호생태관과 서남해환경센터 공동 조사에서 대모잠자리로 추정되는 개체를 주암호생태습지에서 발견한 이후 추가 조사에서 서식 활동 중인 대모잠자리를 확인했다.

대모잠자리는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으며, 갈대와 같은 수생식물이 많고 유기물이 풍부한 갯벌·연못·습지 등 정수 지역에서 서식한다.

한반도 서해안·남해안이나 중국·일본에 분포하며, 날개에 흑갈색 반점 3개가 있고 등에 흑갈색 줄무늬가 있다.

조사에서 대모잠자리 유입경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지만, 습지 인근 유정천의 정수 지역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성군은 추정했다.

또 친환경 습지로 조성된 보성 주암호생태습지가 대모잠자리의 서식 환경을 제공한 것으로 봤다.

보성군은 대모잠자리 서식처를 정밀 조사하고, 대모잠자리의 보전을 위해 습지 내 분포 현황을 추적해 기초자료를 축적할 방침이다.

서식지인 습지를 보전하고 무분별한 포획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 건강한 습지생태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보성주암호생태관 관계자는 "대모잠자리가 활동하는 시기에 맞추어 전문가 조사가 필요하며 군과 협의해 주암호생태습지의 대모잠자리 등 멸종위기종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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