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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심서 살아난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 비대위선 탈락 '고무줄 잣대'
컷오프시켰다 구제했다 인격말살
노관규 순천시장 예비후보.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이 원칙없는 고무줄 잣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순천시장에 출마한 노관규(61) 예비후보의 경우 전남도당 공천심사에서 컷오프 됐다가 중앙당 재심을 통해 구제된 후보가 의결기구인 비대위에서 탈락되는 등 파란을 겪었다.

더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순천시장 선거를 전략공천 선거구로 지정하고 지난 22일 재심을 통과한 노관규 전 순천시장을 최종 탈락시켰다.

후보 경선과정이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당헌·당규 해석 오류로 노 예비후보를 1차 컷오프를 단행한 전남도당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이와관련 김승남 도당 위원장은 "노관규 후보에 대한 중앙당 재심위 결정에 따라 순천시장 경선을 당초 4명에서 5명 경선을 준비하려고 했었다"며 "비대위에서 4명으로 제한해 전략공천지역으로 묶었기 때문에 도당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순천갑 소병철 국회의원은 "전략선거구 얘기가 나오면서 오해가 있는데, 전남도당의 공관위 경선 일정대로 확정된 후보를 중앙당 비대위에서 결정한다는 뜻"이라며 "특정인 전략공천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노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눈물이 난다. 적합도 1위 후보였지만 훼방을 끝내 이기지 못했다. 장래 진로는 더 고민해 보겠다. 희망을 가져 주신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6·1지방선거 민주당 순천시장 공천 경쟁에는 손훈모·오하근·장만채·허석 예비후보(가나다 순)가 나선 가운데 4명이 1차 경선을 벌이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명이 2차 결선투표를 진행해 시장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아직 시장 출마 후보가 없으며, 무소속은 이영준(55) 후보가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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