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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회재 전남도당 공관위원, 여수시장 선거 개입 논란
중립 지키는 주철현 의원과 대비돼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여수에 지역구를 둔 김회재 국회의원이 특정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해 경쟁 후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여수갑' 주철현 국회의원은 중립을 지키는 것과 달리 '여수을' 김회재 의원은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원)을 겸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특정 예비후보에 대한 호불호를 명확히 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여수을 김회재 의원은 최근 강화수(48)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강 예비후보가 여수시장으로 적임자이다. 여수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자"며 시도의원 예비후보 17명과 함께 지지선언을 했다.

정기명(59) 예비후보는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여수는 전국 최초로 시민발의에 의해 3려 통합을 이룬,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민주주의의 도시"라며 "패권주의와 패거리정치, 갑질정치 등으로 지역을 다시 분열과 갈등 속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중앙당과 전남도당은 공정한 경선을 위해서라도 진상조사를 철저히 실시해 그 사실 여부에 따라 김회재 의원의 공천심사위원을 자격 박탈하거나 허위사실 유포 또는 불공정 경선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강화수 예비후보의 경선후보자 자격 박탈 및 당원 제명 등 징계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창곤(55) 예비후보도 앞서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공정을 가치로 한 민주당 여수지역 경선후보로서 지역위원장이자 공관위원인 김회재 의원의 이러한 추악한 패거리 정치, 줄세우기 등 구태 정치 시도에 대해 충격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공정선거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김회재 의원은 시민들께 사죄하고 공관위원 사퇴, 강화수 예비후보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며 "중앙당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합당한 징계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당사자 김회재 국회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6·1 지방선거를 앞둔 더민주당 여수시장 경선에는 강화수·권오봉·전창곤·정기명 예비후보(가나다 순)가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신용운 후보가, 무소속에는 임영찬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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