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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전남지사 "상생협력 위해 포스코케미칼 본사 전남 이전" 요청
윤 당선인, "제철이 산업의 기본" 강조
사진 왼쪽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윤 당선인에게 포스코 계열사의 전남 이전을 요청했다.

윤 당선인이 이날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김학동 부회장 등과 티타임을 갖고 제1고로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포스코는 제철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산업에 2조 3000억원을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투자하겠다고 해 든든하고 감사하다"면서 "지역사회와 포스코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해 포스코케미칼 본사를 전남으로 이전해 줄 것"을 윤 당선인에 요청했다.

그는 전라선 고속철도와 관련해서도 “광양을 비롯해 여수․순천 등 동부권 인구가 100만 가까이 되고 산업·경제가 굉장히 발전하는 상황과 포스트 코로나 이후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에 대비해야 된다”며 “국가계획에 반영된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윤 당선인을 영접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는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으며, 지난 2019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등대공장'에 국내 최초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포스코그룹은 산업의 쌀인 철강 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 리튬, 니켈 및 수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을 위해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당선인은 "제철이 산업의 기본이며, 포스코는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늘 주축이 돼 왔다"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광양제철소는 단일 제철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지난해 약 820만t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했는데,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연간 8000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대 당 1대 꼴로 포스코 생산 자동차 강판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이 방문한 광양제철소의 제1고로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래로 현재까지 1억2000만t의 쇳물을 누적 생산했으며, 2013년 설비 보수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6000㎥)의 용광로로 재탄생 했다.

내용적이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5개가 있는데,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총 8개 고로 중 광양 1고로(6000㎥)를 포함해 6개의 초대형 고로를 보유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어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후보 시절 한 차례 찾은 광양항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으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들은 후 제1고로(용광로)를 둘러보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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