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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뻘배어업' 유명한 여자만 갯벌 보호 순천시·보성군 나섰다
세계자연유산 여자만 갯벌 습지 보전 방안 모색
보성군 여자만 벌교 갯벌에서 아낙네들이 널(뻘배)을 타고 꼬막과 낙지, 조개 등을 채취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보성-순천 갯벌지역인 여자만(汝自灣) 보전을 위해 이웃 지자체인 보성군과 공동 협력 회의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순천시와 보성군 지자체간 첫 회의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보성·벌교·순천 갯벌을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별 단독 관리가 아닌 광역 개념의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과 확대, 블루카본으로 각광 받는 염습지 복원, 학교 연계 갯벌 교육장 조성, 주민주도 유산관광사업 등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이후 지자체 협력 회의를 순회 개최키로 했으며, 향후 시민사회단체와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토론회도 준비키로 했다.

순천시와 보성군은 지자체 협력 회의에서 논의된 사업을 전라남도와 해양수산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보성-고흥-순천-여수로 둘러싸인 여자만은 광역권으로 분포된 국내 유일 반폐쇄형의 가장 고운 펄 갯벌로 탁월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대표적인 공간임을 보여주는 국가어업유산인 ‘뻘배(널)’ 어업이 행해지고 있는 소중한 갯벌을 후세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보전과 이용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 관계자도 “탄소 먹는 하마인 갈대숲을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정원의 도시로서 30년 갯벌관리의 경험을 살려 인접 지자체들과 함께 여자만 갯벌 보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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