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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남도 고흥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
여자만·득량만 7개면 갯벌
전라남도 고흥군 갯벌.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고흥 갯벌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고흥군(군수 송귀근)에 따르면 한국의 갯벌은 지난해 7월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보성-순천 등 5개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래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안에 따라 현재 2단계 확대 지정이 추진 중이다.

순천·벌교·보성군과 연계된 고흥군은 3면이 바다인 반도로서 갯벌이 여자만, 득량만 등 5개면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훼손되지 않는 생태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2단계 확대사업에 고흥군은 여자만 일원 4개면(동강, 남양, 과역, 점암면)을 우선 추진하고 추가로 득량만 3개면(대서, 두원, 남양면)도 현재 추진 협의 중에 있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등재 추진단 문경오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갯벌은 지구생물 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서 국제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녔다”고 언급했다.

또한, “세계유산 등재로 인해 추가적인 행위의 제한이나 재산권·소유권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와덴해 갯벌(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사례를 들어, 중앙부처의 지원 강화, 방문객의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다.

고흥군에서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올해 2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군내 다른 지역도 순차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2단계 확대사업에 참여해 바다 생태 환경보호와 각종 지원 사업 등 지역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고흥 갯벌의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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