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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지지, 광주 봉선2동 38.8%…종부세 아파트 영향 분석
20%이상 지지 16곳, 공시지가 상승률 높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3·9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0%에 가까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남구 불로초등학교에 마련된 봉선2동 제5투표소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704표를 얻어 38.8%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윤 당선인이 광주 전체에서 기록한 득표율 12.7%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은 봉선2동 전체에서도 27.1%에 이르는 득표율을 얻었다.

윤 당선인이 이 곳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광주의 대표적인 ‘아파트 부촌’이라는 점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입주한 한국아델리움1단지 155㎡의 경우 최고 16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평형의 공시가격은 최고 11억3000만원에 이른다. 1주택 소유자 기준 종전 종부세 납부 기준인 9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현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 아파트가 몰려 있는 광주 봉선2동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윤 당선인에게 20% 이상의 지지를 보낸 광주의 선거구는 투표소 기준으로 16곳에 이른다. 이들 상당수는 2022년 광주 표준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내세운 주택공급 확대와 세제 완화, 임대차 3번 개정 방침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 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봉선 2동에서 11.39%의 표를 얻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 봉선 2동 득표율은 문재인 후보 57.09%, 안철수 후보 33.39%, 홍준표 후보 2.4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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