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100배 성장…업체․상품 다양화와 공세적 마케팅 등 주효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라남도 대표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가 올 매출액 540억 원을 넘어서 2004년 오픈 이래 역대 최고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4년 만에 매출액 100배 성장을 일궈낸 성과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장터 매출액은 2018년 5억 4천만 원, 2019년 63억 8천만 원, 2020년 326억 원이다. 올해는 지난 28일 기준 541억 원을 기록, 지난해 매출액의 66%를 초과했다. 앞으로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남도장터에서 인기가 많은 10대 상품은 쌀, 배, 고구마, 토마토, 소고기, 돼지고기, 전복, 김치, 한과, 건강즙이다.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농산물은 쌀, 배, 고구마, 사과, 토마토, 양파 등이다. 축산물 중에선 소고기, 등갈비, 돼지고기가, 수산물은 전복, 장어, 바지락, 낙지 등이 인기를 끌었다. 가공식품은 김치, 한과, 건강즙, 과일칩이 많이 팔렸다.
지역별 구매고객은 수도권이 31%, 비수도권이 69%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 36%, 경기 15%, 서울 13%, 광주 10% 순으로, 전국에서 구매가 이뤄졌다.
특히 매출 증가는 입점 업체와 상품을 다양화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12월 현재 입점 업체수는 1천650개, 상품수는 2만 5천462개로, 온라인 회원수도 33만 1천 명을 넘어서 지난해 29만 4천 명 대비 13%가 늘었다.
이와 함께 농산물을 주기적으로 정기 배송하는 구독경제 사업을 도입하고, 절임배추 김장 기획전, 취약계층 체험활동 꾸러미 사업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해 공세적 마케팅을 펼친 것도 한몫했다. 남도장터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상세 페이지 무료 제작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판매도 확대했다.
특히 전남도는 올해 ‘뭐든지 팔아드리는 남도장터’로 개편해 운영했다. 농축수산물을 넘어 공산품, 농어촌 체험관광 상품까지 판매에 들어가 농어민과 소상공인, 식품기업의 온라인 판로를 촉진했다.
이밖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으로 상품 품질을 향상해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인 것도 판매 확대의 비결로 꼽힌다.
그 결과 남도장터는 ‘2021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2021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등 농수축산물 종합쇼핑몰 부문 4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2021년 농산물 우수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선 대기업을 제치고, 온라인 유통 부문에서 당당히 금상을 차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도장터에 보내준 큰 성원에 보답코자 500억 돌파 감사 이벤트로 우수 회원 적립금 지원과 최대 40%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남도장터가 생산자와 소비자, 농어민․소상공인․식품업체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