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방문하는 윤석열 후보에게 조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최근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9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기렸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이곳에 계신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민주사회에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세대는 기억하고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광주를 방문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도 여기 와서 영령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 자체로 받아들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며 “제가 정치적 발언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 설령 실언했다 할지라도 참배를 계기로 또다시 깨우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기 자신이 아닌 국민 전체와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 앞에서 우리가 여야, 정치적 이견을 가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10일 개막하는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빅스포)의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아 광주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