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겨냥해 호남비전과 공약 등 맞불카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지명 감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정된 윤석열 후보가 오는 10일 광주를 방문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찬양발언과 개사과 논란을 빚은 윤 후보가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광주방문은 1박2일 일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광주를 찾아 호남표심을 구애한 만큼 윤 후보 역시 맞불카드를 꺼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사과방문을 넘어 광주와 호남에 대한 비전과 공약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윤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전에 광주 사과방문을 고려했다가 참모진의 만류로 경선 이후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광주 방문 계획은 지금 또 광주에 있는 우리 당 관계자와도 얘기하고 있어 곧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며 “당일로 다녀오지 않고 1박2일 정도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도 광주방문을 함께 할 수 있다.
윤석열 광주선대위는 “국민의힘 당원과 광주시민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며 “조만간 광주를 방문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광주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과 정책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당은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일정을 파악해 방문 반대 플래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윤 후보에 대해 “광주방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쓴소리를 뱉기도 했다.
윤 후보는 광주에서 하루를 보낸 뒤 다음날인 11일 김해 봉하마을도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