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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돌산대교 다리 밑 여성 맨몸 구조한 말년병장
여수해경, 20대 군인 이태규씨에 감사장
여수해경 하만식 서장이 2일 의인 이태규씨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 돌산대교 해변 산책로에서 해상으로 추락한 20대 여성을 인근에 있던 현역 군인이 바다에 입수, 맨몸으로 구조해 뒤늦게 미담이 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밤 11시 15분께 여수 돌산대교 밑 해변 산책로 데크길에서 20대 여성 A씨가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를 경유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이 경비함정 및 순찰차를 급파해 현장이동 중 인근에서 산책 중이던 육군 병장 이태규(22)씨가 이를 발견, 맨몸으로 입수해 약 5m 가량을 수영해 A씨를 구조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및 119대원과 함께 육상으로 인양했다.

A씨는 경찰 도착이 늦었더라면 심정지 등으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으나, 다행히 군인에 의해 현장 구조세력과 함께 육상으로 인양하는 등 신속한 상황 대응에 기여했다.

이씨는 “일행과 산책중 해상 추락자를 발견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빨리구조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뛰어 들었다”며 “추운 날씨에 해상 추락자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이씨는 군인 신분으로 전역을 12일 앞두고 말년 휴가를 나와 일행과 산책 중이었으며, 대전 지역의 육군 모 부대에서 군복무 중이다.

하만식 여수해경서장은 2일 의인 이태규 씨에 “적극적인 구조에 고마움을 표한다”며 감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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