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포항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의 지진 피해 임시구호시설에 대한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포항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4년간 임시구호소에서 머물러 온 이재민이 구호소 생활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지진 발생 1435일 만이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 임시구호소에 머물러 온 피해 주민들은 19일 오전 11시 구호소 생활을 마무리했다.
당시 종교시설이나 학교 등에 지어졌던 31곳의 임시구호소는 점차적으로 폐쇄됐지만, 흥해실내체육관 임시구호소만 마지막으로 남아 60가구·154명이 생활해 왔다.
이마저도 숙박을 하는 사람은 크게 줄어 포항시 조사결과 9가구·10여 명이 실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는 이날 경과를 설명하고, 이재민들의 협력에 꽃다발을 주고받는 간단한 행사를 열었다.
또한, 이재민들은 전파 수준의 피해구제 지원 결정된 데에 감사를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4년이란 긴 시간 동안 아픔과 불편을 겪은 주민들이 이제라도 실질적인 피해지원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지진의 위기를 딛고 포항이 새롭게 도약의 길로 나가도록 함께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포항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들이 텐트와 시설들을 철거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은 "1300여 일이라는 오랫동안 주민들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많은 이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제 일상으로 복귀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경희 한미 장관 맨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간 전파 수준의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주신 포항시와 시의회, 국회의원, 경상북도, 포항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물론 큰 결정을 해주신 피해구제심의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피해 주민과 흥해 자생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임시구호소 텐트와 시설들을 철거하고 각종 생활 물품과 가재도구를 옮겼다. 시는 본래 용도로 이용할 수 없었던 흥해실내체육관을 보수해 주민이 체육시설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와 주민은 한미장관맨션 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 포항시는 오랜 소통과 설득 끝에 11·15 촉발지진 이후 임시구호소로 사용했던 흥해실내체육관 시설물들을 철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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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