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육청 주차장, 직원들이 '독차지'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광주시 교육청의 주차장이 출근 직원들의 차량으로 꽉차 정착 민원인들은 차를 댈 수 없다.
공무원들이 출근하는 오전 8시 30분쯤이면 이미 직원들 차로 가득 차 정작 ‘행정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민원인들은 차를 대지 못한다. 민원인들은 교육청 인근 이면 도로에 주차하는 등 애를 먹고 있지만 교육청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5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 주차장은 총 227면으로 전체 직원 450명 대비 약 0.5면에 그쳐 직원들 차량 주차하기도 턱없이 부족하다. 직원들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 30분 이전에 주차장이 직원들 차량으로 가득 차고, 이중 주차는 다반사다. 다소 늦게 출근하는 직원은 아예 주차장에 차를 세우지 못하고 교육청 인근 이면 도로에 주차를 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전 9시 이후 민원을 보러오는 시민들은 교육청 주차장에 아예 차를 대지 못하고 인근 주택가 등을 배회한다. 민원인들은 “광주시청처럼 직원 차량 5부제를 실시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도 교육청이 뒷짐만 지고 있다”고 불만이다.
시 교육청은 “주차 빌딩을 세우거나 인근 교회 나대지를 임차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며 “직원 차량 5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