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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빈 대장,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정상 올라'
한국시간 18일 오후 8시 58분 등정 성공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 힘 내시라"

김홍빈 대장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열 손가락 없는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57.사진) 대장이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정상에 올랐다.

18일 2021 김홍빈 브로드피크 원정대(단장 정원주 중흥건설그룹 부회장)에 따르면 김홍빈 대장은 현지시간 18일 오후 4시 58분(한국시간 오후 8시 58분)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천47m, 파키스탄) 등정에 성공했다. 등정에는 정하영(56·KBS촬영감독)씨와 정득채 대원, 임디아즈, 후세인, 유습, 마하디 4명의 고소 포터가 함께 했다.

장애인으로서 14좌 완등은 김 대장이 세계 최초이다. 비장애인까지 포함하면 44번째고, 한국에서는 7번째로 히말라야 완등자로 이름을 올렸다.김 대장은 베이스 캠프에 등정 성공을 알리는 무전을 통해 “코로나 19로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장애인 김홍빈도 할 수 있으니 모두들 힘내시라”는 응원을 보내왔다.

김홍빈 브로드피크 원정 대원들이 정상 도전을 앞둔 14일 베이스 캠프에서 성공 등정을 다짐하고 있다.[김홍빈 브로드피크 원정대 제공]

김홍빈 대장과 유재강(등반대장), 정우연(장비·식량), 정득채(수송·포장)로 구성된 브로드피크 원정대는 지난 6월 14일 파키스탄으로 출국했다. 약 2주 동안 고도별로 캠프를 구축하며 고소 적응을 하던 원정대는 지난 14일 오전 2시 등정길에 올랐다. 캠프1(5천800m)를 넘어 11시간 여가 지난 오후 1시 30분께 캠프2(6천400m)에 도착한 원정대는 기상 악화로 이틀간 캠프 2에서 보냈다.

원정대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7천700m 지점에서 또 다른 크레바스가 확인돼 건너는데 악전고투했다.하지만 칼날처럼 이어진 1.8여 ㎞의 서쪽 능선을 통과해 세계 제 12번째로 높은 브로드피크 정상에 올라섰다.

캠프 4를 나선 지 18시간 여 만에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급 14좌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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