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영주시 영주동 후생시장 앞 도로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이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다.(독자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한밤 중 수도관이 터져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는 등 시민들의 신고에도 불구 밤새도록 복구가 되지 않아 주민들이 단수로 인한 큰 불편을 겪었다.
9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1동 후생시장 앞 도로에서 전날 밤 도로에 매설된 대형 상수도관(75m)이 터지면서 영주동 소재 쌍용주유소에서 분수대 방향 후생시장 인근 도로가 밤 9시부터 다음날인 9일 새벽 2시까지 이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수도관이 터진 현장엔, 영주시 상주도 사업소 관계자등이 늦게 나타는등 늑장대응으로 주민들과 통행하는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이날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약 1시간동안 단수로 인해 2264세대 4014명의 주민들이 물사용을 할수 없었다.
또 응급 복구후에도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에는 흙탕물이 장시간 이어져 불편이 가중되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영주시는 특히 도로에 넘쳐나는 물을 굴삭기로 임시방편으로 처리하려다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뒤늦게 1.5마력 양수기가 3대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 A씨는 (8일) 전날 밤부터 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엉망인데도 신속한 복구조차 하지 않았고, 날이 밝자 복구공사에만 급급한 나머지 주민들에게 공사로 인한 단수예고 한마디 없었다”며 늑장행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사고인근 주민들은 “야간 수도관이 터졌을 때, 매뉴얼이 왜 작동 안 했는지 이유를 따져 물을 것이다”며 “주민들을 무시하는 영주시의 주먹구구식 행정은 ‘졸속행정이다”며 평가 절하했다.
이에대해 시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휴일탓에 장비동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복구공사가 늦어 졌다”며 “앞으로 현대화 사업일환으로 상수도관로를 세로 교체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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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