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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과 바람 정성으로...쫀득쫀득한 주홍빛 상주 곶감 만들기 ‘한창’...
떫은 감 40∼50% 감소로 생산량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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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만드는 모습 (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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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절기상 입동을 앞두고 경북 상주 시내 3600여개 곶감 농가는 요즘 곶감 만들기에 한창이다.

상주 전통 곶감은 빛과 바람, 정성으로 만들어진다.

농가들은 40일 전후 건조해 반건시로, 60일 전후 건조해 건시로 출하한다.

상주 곶감은 산림청에 품종등록된 상주둥시를 원료 감으로 한다.

적당한 수분, 적당한 과육 밀도, 깎기 좋은 모양, 매달기 좋은 감꼭지 등이 있어야 하는데 상주둥시는 이 같은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상주 전통곶감은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감의 학명은 ‘Dios() Pyros(선물) kaki() Thunb’로 신이 준 선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감과 곶감에는 현대인이 꼭 섭취해야 할 비타민과 무기질 등 건강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조선 예종 때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상주곶감은 당분 함량이 높고 비타민 CA가 풍부하며 다른 지역의 곶감에 비해 씨가 적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올해 봄철 저온 피해, 여름철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해 곶감 원료인 떫은 감 생산량이 평년보다 4050%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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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만드는 모습(상주시 제공)


따라서 곶감 생산량도 예년과 비교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곶감의 55%를 생산하는 상주에서 곶감 생산량이 지난해 1250t, 20181280t이었다.

떫은 감을 깎아 곶감을 만드는 과정에서 날씨와 수분 등 조건이 잘 맞으면 생산량 감소를 최소화할 수도 있다고 한다.

올해 곶감 가격은 예년보다 조금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곶감은 개당 평균 1147원이었는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건비가 올라 가격이 이보다 오를 전망이다.

상주 곶감 농가 한 관계자는 지난해 곶감 30개짜리 한 박스가 350004만원이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인건비가 올라 곶감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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