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5시 40분쯤 경북 상주시 연원동 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 말사인 남장사 내 중궁암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경북도 소방본부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절기상 상강인 지난 23일 오후 5시40분쯤 경북 상주시 연원동 남장사 내 암자인 중궁암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6시간여 만에 꺼졌다.
불이 근처 야산까지 번져 자칫 대형 산불이 될 뻔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암자의 건물 3개 동이 모두 불에 탔다.
사찰이 산 중턱에 자리해 화재 초기 소방차량 접근이 어렵고 소방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남장사는 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 말사다. 통일신라 시대 832년(흥덕왕 7년) 때 창건된 뒤 고려시대 지금의 터에 옮겨 지어졌다.
이 사찰에는 보물 제922, 923호로 지정된 보광전과 관음선원의 목각탱 등 문화재가 다수 소장돼 있다. 이 불로 인한 문화재 훼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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