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명기독병원 전경(병원 홈페이지)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 세명기독병원에서 입원 환자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돼 병원 1개 층이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됐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80대 A씨가 17일 검사를 받고 이날 새벽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지난 16일 사망한 B씨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세명기독병원 8층 1개층에 대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한 환자를 격리 조치하고, 병원 전체 직원 16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병원 내 전파사례인 점을 감안해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병문안을 최대한 자제하고 환자와 보호자 외에는 병원을 출입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앞서 B씨와 접촉한 의사, 환자 등 180명은 검사 결과 전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또 A씨와 접촉한 의사, 환자 등은 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외에도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확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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