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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시·의회 "임하댐 추가 취수계획 강력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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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과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 등은 6일 오전 안동시청에서 대구 취수원 다변화 계획 중 임하댐 취수 부분을 즉각 철회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시와 안동시의회는 6일 임하댐 취수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 등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임하댐 취수 반대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갖고 "안동댐과 임하댐이 건설된 이후 수자원 수탈은 물론 5000년 역사를 간직한 찬란한 유산이 수장됐다"고 주장했다.

시와 의회는 "환경부는 지난 15년간 표류해 온 대구 취수원 이전사업을 '대구 취수원 다변화'라는 말장난으로 포장해 결국 임하댐 물을 끌어가겠다는 어불성설의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환경부는 안동시민의 무고한 희생만을 강요하는 임하댐 취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50년간 영남 하류 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한다는 구실 아래 갖은 규제를 감당해야 했다""일조량이 줄어든 기후변화로 농사의 막대한 피해는 물론 비염과 호흡기 질환의 고통은 이제 일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하댐 취수는 반세기 동안 지속된 안동의 물 식민지화의 연장선"이라며 "이에 따른 통합 물관리 계획도 철회하라"고 말했다.

시와 의회는 "안동시민이 동의하지 않은 기존 영천댐 도수로를 통해 취수하고 있는 성덕댐 길안천 취소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안동시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도 타 지역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즉각 해제하라"고 강력 하게 요구했다.

입장문 발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권 시장은
"지금까지 환경부와 대구시, 경북도 어디와도 한 차례의 대구취수원 다변화 관련 내용을 협의하거나 대화한 적이 없다""그동안 안동은 하류 주민들을 위한 수도 꼭지 역할만 강요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도 "시민들의 대표 기관인 시의회가 취수원 문제와 관련해 한목소리로 반대해 나갈 것이다"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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