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지역뉴스 - 대구&경북
  • 현존 최고 '영주 부석사 조사당 벽화' 대수술

  • 기사입력 2020-06-18 14:31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이미지중앙

가장 오래된 사찰벽화인 경북 영주 부석사 조사당 벽화가 보존처리를 위해 18일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옮겨졌다. (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벽화로 국보 제46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보존처리를 위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옮겼다고 18일 밝혔다.

경북 영주에 있는 부석사 조사당 벽화는 한국에서 화엄종을 처음 시작한 의상대사(625702) 초상을 모신 조사당(국보 제19)의 안쪽 벽면에 그려진 불교 회화로, 목재 골조 위에 흙벽을 만들어 다양한 안료로 채색한 그림이다.

벽화는 목재 골조 위에 흙벽을 만들어 다양한 안료로 채색됐으며, 조사당이 건립될 당시인 1377(고려 우왕 3)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벽화에는 제석천(부처님과 그 가르침을 수호하는 신)과 사천왕(사방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 범천(제석천과 함께 부처님을 모시는 수호신)6폭으로 나눠 그려져 있다.

이 벽화는 일제강점기인 1916년쯤 조사당에서 해체?분리됐고, 6폭의 벽화는 각각 벽체 뒷면 일부가 제거되고 석고로 보강돼 나무보호틀에 담겼다.

표면의 균열부위에도 석고로 보존처리된 바 있으며, 이후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과 보장각을 거쳐 지금까지는 성보박물관에 보관·전시됐다.

현재는 일제강점기에 사용된 보존처리 재료 석고로 인해 백색 오염이 벽화면 전반에 발생했으며, 과거 보존처리에 사용된 재료가 열화되면서 채색층의 박리·박락과 표면 오염도 관찰되는 상태이다.

이미지중앙

성보박물관에 전시된 조사당 벽화.(영주시 제공)


또한 벽체 분리 전부터 가로방향 균열이 발생해 일제강점기에 이를 석고로 보강했으나, 현재 보강부 주변으로 추가적인 균열과 탈락이 발생하고 있어 구조적인 손상도 심화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국가지정문화재 정기조사에서 벽화의 보존처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면 보존처리를 결정했다.

지난 2일부터 벽화표면 보양작업을 시작해 벽화 6점을 포장하고 18일 대전에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운송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먼저 벽화의 상태를 정밀진단하고 비파괴 구조진단을 시행해 손상 진행 현황과 그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과거의 보수재료들을 일부 제거하고, 벽화를 재처리하기 위한 재료 연구와 보존처리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연구소는 고려 후기 벽체의 구조와 벽화 제작기법에 대한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이런 보존처리와 연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7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시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부석사 조사당 벽화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안정된 상태로 보존될 것이란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