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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9로 가뜩이나 힘든데...포스텍 매점 50개 지역 소상인들 결국 거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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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포항공대) 복지회 매점에 납품을 해온 지역 소상공인들 대기업 입점을 앞두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포스텍구내매점납품업체협의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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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포스텍(포항공대) 복지회 매점에 납품을 해온 지역 소상공인들이 포스텍 내 대기업 편의점 입점으로 납품을 중단할 위기에 내몰렸다며 시민들을 향해 호소하고 나섰다.

포스텍구내매점납품업체협의회(가칭)소속 50여개 지역 소상공인들은 지난 5일 포스텍 입구에서 시위를 벌인데 이어 오는 9일에는 포스텍 입구 및 시청 앞에서도 시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시위에서 소상공인 다 죽이는 포스텍 각성하라’‘재벌기업 살리려고 소상공인 다 죽인다등의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대시민 여론전에 돌입했다.

납품업체협의회는 30여 년 간 포스텍 복지회에 음료수, 문구류, 생활용품 등을 납품해왔다면서, 중앙 자체 조달방식의 대기업이 포스텍에 입점하면 그동안 납품해온 지역 영세업체들은 가뜩이나 코로나 19로 어려운 사정에 모두 도산되고 말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또 협의회는 사업장 폐업과 파산, 직원해고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150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 전국연합회 지원을 받아 대기업 편의점 입점 반대운동과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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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복지회 매점에 납품을 해온 지역 소상공인들이 대기업 입점을 앞두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포스텍구내매점납품업체협의회 제공)


또한 협의회는 포항시 일자리경제과에 탄원서를 넣고 포스텍 대기업 편의점 입점에 대한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으나 시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시와 시장의 성의 있는 해결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거리로 뒤쳐 나온 납품업체들의 시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더해 질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의 또 다른 불씨로 작용될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포항지역 또 다른 종합대학인 한동대학교는 지난 2016년 이와 유사한 문제가 불거졌으나, 구내매점을 유지시키는 조건으로 양측이 원만한 타결을 봤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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