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전국 처음으로 개발한 우분연탄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영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소 배설물을 활용한 연탄을 개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우분 연탄 개발은 올해부터 시행 중인 양분총량제에 따라 축산농가의 축산분뇨 처리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전국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소똥은 연간 4000만t에 이르러 하천과 토양에 큰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영주시는 가축 분뇨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이를 자원으로도 재활용하고자 우분을 발효 및 탄화 처리해 다양한 비율로 무연탄과 배합해 4,000칼로리 이상의 화력을 발생시키는 우분연탄을 개발했다.
우분을 활용한 유연탄은 기존의 무연탄보다 화력이 좋고 유해가스발생량이 적어 농작물 재배 하우스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레저용 에너지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우분 번개탄도 만들었다.
우분연탄을 상용화 하기 위해 발효된 우분을 원료로 사용해야 된다.
따라서 기존 우분 펠릿을 생산하는 우분 발효 설비와의 연계도 가능해 앞으로 다양한 에너지원의 시스템화도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우분연탄이 상용화되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처리 문제 해결, 무연탄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개선 뿐 아니라 연료비도 절감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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