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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선비들의 피서지 소백산 죽계구곡...올 여름 가족과 함께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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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죽계구곡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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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흐르는 물소리에 퇴계 이황도 반했다는 선비들의 휴식처 소백산 죽계구곡으로 가족과 함께 떠나요...."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초여름에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소백산 자락길(구곡길)소개했다.

소백산 자락길은 자연과 사람을 잇는 문화·생태 탐방로다.

소백산의 아름다운 4계절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까지 함께 만날 수 있어 최근 각광 받는 에코투어리즘과 소규모 로컬여행에도 적합하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 가장 걷기 좋은 자락길로는 소백산 1자락길 중 구곡길(배점분교~초암사, 3.3km)’을 꼽을 수 있다.

1자락길은 소백산을 만나기 위한 첫 자락길이다.

영주 '선비문화의 정수' 소수서원에서 시작하는 선비길, 죽계구곡이 있는 구곡길, 국립공원 명품마을 달밭골을 만날 수 있는 달밭길을 지나 소백산 삼가야영장까지 이어진다.

그 중 구곡길은 소백산 죽계구곡을 탐방하는 코스로 성인기준 편도 1시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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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죽계구곡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죽계구곡(竹溪九曲)은 예로부터 선비들의 피서지로 꼽힌 심산계곡이다.

'죽계별곡'을 지은 안축 선생, 풍기군수를 지낸 주세붕을 비롯해 소수서원을 설립한 퇴계 이황도 '흐르는 물소리가 노랫소리 같다'며 시를 읊었다고 전한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 조용한 구곡길을 찾는 탐방객의 마음도 이들과 같을 것이다.

죽계구곡에는 천혜의 자연림과 사시사철 맑고 풍부한 계곡물 때문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다.

탐방로가 험하지 않고 안내 ·해설판도 잘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생태 탐방 장소로 적갑하다.

5월 말부터 6월까지는 금낭화, 철쭉, 함박꽃나무, 쪽동백 등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어 더없이 좋다.

계곡 진입도로를 따라 조성된 철쭉길은 대부분 어린 묘목들로 조성돼 있다.

2008년부터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와 영주시가 함께 복원해온 철쭉을 증식해 심어왔다.

이로 인해 퇴계 이황이 손꼽아 극찬했던 소백산 능선 철쭉의 고운 자태를 앞으로는 저지대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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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죽계구곡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구곡길을 걷기 위해서는 배점주차장 또는 초암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배점주차장에서는 9곡부터 1곡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반면 초암주차장의 경우 상류인 3곡 인근에 위치해 바로 숲과 계곡길로 들어설 수 있어 일정이 촉박한 탐방객이나 노약자가 포함된 가족탐방객이 주로 선호하는 편이다.

1곡을 지나 달밭골로 이어지는 달밭길 코스 또는 국망봉 탐방로를 택해 걸을 수 있다.

이현태 행정과장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쌓인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죽계구곡에서 힐링과 함께 새로운 삶의 충전을 해 가시라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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