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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입구 주차장부지 민간 매각무산...주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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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개발공사가 민간에 매각했던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입구 주차장 부지가 다시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이 이땅을 매각한 민간업자가 계약금 22억3000만원과 중도금 134억원을 납부한 뒤 올해 3월까지 내기로 한 잔금은 치르지 못해 1년여만에 계약이 해제됐다.(헤럴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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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북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입구 공영주차장 땅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이를두고 인근 포항 주민은 물론 울릉도 주민들까지 은근히 반기는 분위기다.

이 땅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포항여객선터미널이 가까워 포항시가 토지 소유주인 경북개발공사로부터 무상으로 빌려 공영주차장으로 썼다.

이 일대는 주차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해수욕장과 상가 이용자, 특히 울릉도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해 왔다.

31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 3월 포항시 북구 항구동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공영주차장 땅 4필지 7076를 한 건설업체에 223억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계약금 223000만원과 중도금 134억원을 납부한 뒤 올해 3월까지 내기로 한 잔금은 치르지 못해 1년여만에 계약이 해지되며 주차장 부지는 다시 포항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경북개발공사는 감사원에서 돈을 벌지 못하는 장기 무수익자산에 대한 지적이 받자 4필지를 매각했다.

문제는 경북개발공사가 매각 하루 전에야 포항시에 매각 사실을 알렸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경북개발공사나 포항시 행정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말이 많았다.

무엇보다 건설사가 추진한 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면 항구동 주변은 통행량이 늘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이에 포항지역 정가에서는 부지 매각을 없던 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에 매각이 무산됨에 따라 논란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북도개발공사가 자산 매각시에는 도의회 심의를 받도록 하겠다항구동 부지는 경북도개발공사에서 포항 및 울릉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활용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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