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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울릉군청 압수수색 이유 있었네. 검찰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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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울릉읍 사동에 위치한 L리조트, 객실70여개와 정규 야구장,생태연못등을 갖춘 리조트형 관광호텔이다(헤럴드 자료사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지난1일 경북 울릉군청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2012년 울릉읍 사동리에 건설된 대형 관광숙박업체인 L리조트 건설과정에 특혜를 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울릉군청 기획감사실과 문화관광과, 독도관리사무소, L리조트 사무실등 압수수색 이틀만인 3일오전까지 전.현직 관련공무원 4명에 대해 검찰 소환 령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검찰로 불러 각종 특혜의혹 사실을 캐보자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도비와 군비 78000만 원을 투입해 L리조트 도로포장과 함께 산림 훼손까지 자행하면서 리조트에 간이 상수도 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와관련, 울릉경찰서는 전,현직 공무원 4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산지관리법위반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관련 공무원들은 울릉도.독도방문객이 해마다 늘고 있는 반면,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관광객 수용차원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지원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산림보호구역 훼손과 리조트 내 도로포장 등은 군이 지원한 돈으로 이뤄진 만큼 개인 사업자에게 특혜를 준 것이 분명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공무원들은 리조트 대표와 친분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뇌물을 받은 것도 아니다. 울릉 관광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L리조트 대표인 A(63)는 이미 다른 혐의로 지난달 26일 법정 구속된 상태다.

현지주민들은 앞으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로 인해 울릉군 공직사회가 크게 위축돼 각종 관광인프라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구속된 리조트 대표 A씨와 경상북도 간부 공무원 B씨가 관련된 정황을 포착하고 울릉군청 관련 공무원들이 B씨로부터 외압을 받았는지에 대해 서도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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