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故 조영찬 울릉경비대장,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이미지중앙

박화진 경북지방경찰청장이 고 조영찬 총경 추모비 제막식에서 헌화및 분향을 하고 있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거친 파도를 넘어 외딴섬 울릉을 온 몸으로 안은 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젊은 영혼을 불태운 그대, 진정한 대 한국 경찰인으로 동해의 찬란한 태양처름 끝없이 광대하리라.

경북지방경찰청(청장 박화진)은 지난 27일 울릉경비대 연경장서 故 조영찬 총경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故 조 총경의 유가족과 박화진 경북지방경찰청장,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 강상길 울릉경찰서장,울릉경비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조곡을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묵념,경과보고,제막,추도사,인사말, 유족인사,헌시낭독,헌화및 분향순으로 진행됐다.

유족인사에 나선 고인의 형인 조영홍씨는 동생의 생전 지극한 효심과 남을 배려하는 온화한 성품, 형를 잘 따르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눈물을 흘려 한참동안 분위기가 숙연해 졌다.

그러면서 그는 “동생의 순직인정을 위해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청원이란 글을 만들어 서명에 동참해준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미지중앙

고 조영찬 총경 추모비 제막식에 울릉경비대 대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故 조 총경은 지난해 10월 12일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울릉경비대장 부임 열흘만인 22일 오후 1시30분께 관할 작전지역 지형답사를 나갔다가 8일 만에 등산로 낭떠러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故 조영찬 총경 추모비는 지난 4월11일 인사혁신처에서 순직을 인정함에 따라 고인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한 방안으로 경북경찰청, 유가족이 뜻을 모아 건립됐다.


박화진 청장은 추도사에서 "조국영토 수호를 위해 고인이 남긴 투철한 사명감과 나라사랑의 정신은 우리 마음 속에 끝까지 남아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고 했다.

한펀 고 조총경의 추모비는 지난 2004년 제18호 태풍 송다 래습 시 해안초소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다 높은 파도에 의해 변을 당한 수경 정선일,일경 이동기,일경 조성인의 추모비와 함께 나란히 울릉경비대 연경장에 위치해 있다.


추모비에는 2012년 에세이집 '마음이 따뜻한 경찰관이 되고 싶다'를 발간한 등단 문인 인 박화진 제 29대 경북지방경찰청장 이 직접 지은 추모 헌시가 쓰여 있다.

이미지중앙

고 조영찬 총경 추모비(오른쪽)가 2004년 태풍래습시 해안경비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대원들의 추모비와 함께 울릉경비대 연경장에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




ks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