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수요일 문화 나들이, 신포동에서 즐겨요
이미지중앙

인천문화재단-수요예술극장 포스터 [사진제공=인천시]



[헤럴드경제 = 박성태 기자]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재단은 인천아트플랫폼과 한국근대문학관을 중심으로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매달 한 번, 공연장을 극장으로 탈바꿈시켜 수요예술극장을 마련한다. 7월에는 여자로 남은 삶을 살기로 결심한 한 남자와 애인의 이야기 ‘로렌스 애니웨이(자비에 돌란 감독)를 상영한다. 다채로운 색상, 파격적인 연출과 기묘한 패션, 화장법, 독특한 카메라 앵글, 예상치 못한 적막과 적절한 타이밍에 들려오는 노래까지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질 정도라는 추천작이다.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북 칼럼니스트 ‘박사’와 함께 매달 책 듣는 수요일을 진행한다. 온전히 몸의 감각을 집중해 가능한 독서의 경험을 충실히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눈 대신 귀로 듣는 한국문학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7월 ‘책 듣는 수요일’은 27일(수) 오후 4시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청록파, 세 시인의 삶’이 주제다. 23일(토) 개막한 ‘한국근대문학관 토요문화학교 아우름 프로그램 결과보고 전시’ 두근두근 청록집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청록집'이 세상에 나온 지 70년, 박두진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청록파 세 시인의 이름과 그들의 시는 교과서 등을 통해 접해왔지만, 그들이 어떻게 교류했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가까이서 들을 기회는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전시와 낭독 프로그램은 시인 본인의 에세이를 통해, 주변인들을 통해 기록된 시인들의 친근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함께 읽으며 그들의 시를 다시 한 번 음미할 수 있는 기회다. 박목월 '밤에 쓴 인생론', 박목월?박동규 '아버지는 변하지 않는다', 조지훈 '돌의 미학', 최하림 '시인을 찾아서' 등의 책을 함께 읽고 나누게 된다. 낭독 프로그램과 전시를 통해 교과서로만 접했던 시인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문화시설 고유의 특성을 살려 문화가 있는 날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시원한 공연장과 전시장에서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영화와 낭독 프로그램을 즐기는 것도 좋은 피서법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인천문화재단의 ‘문화가있는날’ 프로그램은 11월까지 계속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가있는날사업추진단이 후원한다.

이미지중앙

인천문화재단-책듣는수요일 포스터 [사진제공=인천시]




starpar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